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가:
1) 역시 영화보다 책이 더 예리하고 날카롭게 상황을 구현하는 능력이 있다. 영화는 “내가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탐험하는 맛”이 없다. 카메라가 움직이는 대로 영화를 볼 수 밖에. 그리고 힌트같은게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알아보거나, 음미할 시간도 없다.
1.5) 살짝 추리소설이나 공포 소설은, 끝이 궁금해서 ‘급하게 읽는’ 편이다. 이쪽 분야게 경험이 많지 않아서, 음미하고 연구하는 데 소홀했다. 그래서 고백한다. 나는 6명 정도 사람 남았을 때, 인터넷 검색으로 누가 범인인지 찾아봄. 심지어 영화까지 봤다. 1945 흑백 영화 ^^ 결론이 우선인 나에게, 최고!?의 책은 아니지만 나답게 소화했다 ㅋㅋㅋ
2) 영국문학은 어조, 단어 선택에서 정말 재미있다. 진짜 소설을 읽는 기분이 든다. 분명히 하루에 한 명씩 사람이 죽어서, 분위기가 안 좋은데, 글 스타일 때문인지 lively 한 분위기가 있다.
3) 추리 소설은 똑똑한 사람만 쓸 수 있는 듯… 나는 책을 쓴다면 자서전이나 일기 같은 거 아니면 못 쓸 거 같다. 앞뒤가 맞게 글을 써야 하는데, 너무 어렵다.
책을 사야하는 이유:
1)추리 소설은 힌트를 밑줄 치며 읽어야 한다. 그래야 책을 더 재미있게 보물찾기 처럼 읽을 수 있다.
2) 중고로 알라딘에서 5000원 주고 샀다!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도 5000원에 최상 컨디션에 구입했다. 굉장히 가볍고, 책 냄세도 좋다.
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:
1) 삶에 살짝 exciting 한 요소를 찾고 싶었다. <샤이닝> 이후로 미스테리 책을 읽지 않아 오랜만에 이런 장르를 읽고 싶었다.
2) 지금 일하는 몽블랑 회사에서 아가사 크리스티 만년필이 나온 적 있다. 작가 에디션에 나올만큼 유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책을 읽었다. 역시나 해리포터 수준으로 깔끔한 스토리 구성과 치밀한 대사가 인상 깊다.
3) 아가사 크리스티는 셜록홈즈에 비견가는 추리소설이다. 이 정도는 읽어야 교양이 좀 쌓이지!? ㅋㅋㅋㅋ
어떤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는지 :
1) 조금 사디스틱한 사람이 읽으면 이상하려나…? 살인 사건을 기획한 사람이 죽음에 대한 변태 적인 취향이 있는 사람이라.. 근데 진짜 정신 이상한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고, 더 자극적인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겠지..!
2) 나처럼 좀 일상 생활이 매우 진부한 사람. 좋은 영화보다 나는 좋은 글이 더 긴 여운을 남겨 너무 좋았다. 심지어 빨리 책을 읽고 싶어 집에 가고 싶을 정도였다.
3) 잘 계획된 스토리 구성과 “글로 어떻게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?” 궁금한 사람
책에서 감명 받은 글귀:
1) 책 시작하기 전, 10명의 인디안이 죽는 시가 있다. 분위기 완전 잡는 시다. 난 아직도 이 시를 읽고 온몸에 좀 “불길한” 기분이 들었던 게 기억난다.
2) 이 책을 다시 일으면, 그 범인의 말투만 한결같이 대화형인게 기억 남는다. 다른 사람들은 흥분해서 막 너가 했지!! 이러고 있는데, 이 사람만 계속 상황 정리 하는 거.. 진짜 아니 왜 난 몰랐지 ? 이번에 오리엔탈 익스프레스는 더 자세히 읽을 예정이다.
책에서 아쉬운 점:
1) 영어를 잘해야 원서를 읽을 수 있다. 한줄에 사람이 죽고 하니, 자칫했다가는 “아? 이 사람 언제 죽었지?” 할 수 있다.
2) 번역한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. 이런 책 진짜 번역하기 어려울 텐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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